[다큐멘터리]다큐픽션 <천막을 찾아오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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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픽션 <천막을 찾아오는 사람들> 

황지민 | 40분 | 2022 | 미디토리협동조합


| 시놉시스 |

풍산재벌 특혜개발과 부당해고에 맞선 노동자들의 투쟁이 십년을 넘겼다. 풍산마이크로텍지회 조합원들이 시청 앞 투쟁을 이어가는 하루 동안, 여러 사람들이 천막을 찾아온다. 일터에서 밀려난 노동자들의 눈으로 바라본 천막 안의 이야기가 발화되어 카메라에 담긴다. 투쟁이 십년이 넘어가도록 이들이 지킨 것과 남기고 싶은 것들은 무엇일까.  


| 기획의도 | 

세상으로 눈을 돌리니, 어느 때 보다 춥고 혹독한 공기가 느껴지는 때, <천막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제작하며 추위를 이기는 뜨거운 마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미디토리는 신진문화예술행동 흥이 기획하여 진행한 <천막 in the city>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12년 간 투쟁을 이어온 풍산마이크로텍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큐픽션으로 풀어냈습니다.


[ 크레딧 | 

기획 | 신민문화예술행동 흥(PM. 윤석현)

연출/편집 | 황지민 

시나리오/촬영 | 김은민

조명/녹음 |  이세은

현장스틸 | 정하린 

삽입곡 | 배보성(프로듀서/작곡,작사), 배가영(노래/작사)

자료제공 | 금속노조 부양지부 풍산마이크로텍지회

제작지원 | 부산문화재단

제작 | 미디토리협동조합

'천막연대기' 프로젝트 아카이브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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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연대기 '프로젝트는? 

풍산 12년, 투쟁 X 예술 아카이브 <천막연대기>

12년째 거리에서 투쟁하고 있는 ‘금속노조 부양지부 풍산마이크로텍지회’ 소속 노동자들의 시간과 공간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공론화하는 프로젝트다. 시각예술, 영상, 음악 분야에서 활동하는 5명의 예술가들이 지난 6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부당 해고에 대한 저항으로 시작해 투쟁을 통해 세상을 배웠다는 풍산 노동자들. 거대한 차익을 노리고 공장 부지를 개발하기 위해 사원들을 정리한 풍산 그룹과 이를 돕는 공무원과 정치인들. 2011년부터 시작된 풍산마이크로텍 노동자들의 투쟁 과정과 특혜 논란 속에도 현재 진행 중인 센텀 2지구 조성 사업에 관해 예술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조명하고 작업으로 풀어냈다.

지난 7월, 처음으로 다 같이 풍산마이크로텍지회 농성 천막에 방문해 풍산 노동자들과 만났을 때는 이 길고 긴 싸움과 얽혀있는 이야기들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고민이 참 많았다. 하지만 문영섭 지회장님을 비롯한 풍산 노동자들과 여러 차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자료들을 들여다보고, 함께 의논하면서 조금씩 가닥을 잡아나갈 수 있었다. 투쟁의 끝에 얻을 것보다는 무엇을 남길지 고민하고 있다는 지회장님의 말이 힌트가 되었다.

6개월간 진행된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천막연대기>라는 이름의 전시와 아카이브북을 통해 선보인다. 전시는 예술가들의 작품과 풍산마이크로텍 노동자들의 12년 투쟁 과정을 보여주는 아카이브 자료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아카이브북에는 전시를 통해 공개된 내용과 더불어 전시에서는 선보이지 않은 구술 기록, 참여 예술가 인터뷰를 함께 실었다.

최근 풍산 반여동 부지 일대의 그린벨트가 해제되고, 개발 계획이 부산시 심의를 통과 하면서 센텀 2지구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내년이면 풍산마이크로텍 노동자들의 투쟁이 13년째로 접어든다. 이들은 일터의 복원뿐만 아니라, 특혜 비리로 얼룩져 있는 센텀 2지구 개발 사업이 제대로 된 공영 개발로 진행되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거리 투쟁을 하고 있다.

도심 한복판을 점유한 천막은 평온하게 굴러가는 것처럼 보이는 이 사회에 불편한 간극을 제공한다.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 틈새 속에서 예술인의 역할을 모색하고 실천하고자 했다. 지금껏 풍산마이크로텍 노동자들이 써 내려온 방대한 역사를 단시간에 풀어낼 수는 없지만, 그들이 투쟁을 끝낼 수 없는 이유와 이를 통해 어떤 것을 남기고자 하는지 이 기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전달해보고자 한다.

세상이 변함없이 이대로라면 언젠간 우리의 차례가 될지도 모른다. (천막연대기 프로젝트 아카이브 '기획의도'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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